현생과 인생/탱자의 인생

발헤임(Valheim) 모드 설치와 추천 모드 정리

pcowi113 2026. 2. 22. 10:45

작년 초에 꽤 오랜 시간 즐겁게 플레이했던 게임 발헤임(Valheim). 신규 업데이트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고 최근 다시 복귀하여 새로운 월드에서 현재 엔드 콘텐츠까지 복습 정주행을 했다.

 

북유럽 신화의 거칠고 신비로운 세계관을 구현한 '발헤임(Valheim)'은 뛰어난 공간 상호작용과 자유도 높은 건축 시스템으로 독보적인 생존 게임의 위치를 확립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바닐라(Vanilla) 환경으로 장시간 플레이를 지속하다 보면, 비효율적인 인벤토리 관리나 반복적인 노동 중심의 시스템에서 오는 구조적인 피로감을 마주하게 된다.

 

발헤임의 진정한 묘미는 플레이어의 목적에 맞게 세계를 통제하고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데 있다. 이를 위한 적절한 모드(Mod)의 도입은 게임 내 공간과 시스템을 보다 합리적으로 다루기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된다.

 

이 포스트는 발헤임의 플레이 경험을 한 차원 끌어올려 줄 핵심 모드들을 정리한 기록이다. 훗날 내가 다시 발헤임의 세계로 복귀할 때 헤매지 않기 위한 '모드 아카이브'이자, 바닐라 시스템의 한계에 부딪혀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안하고자 작성했다.

 

발헤임 모드 설치는 크게 [매니저 설치 → 게임 연동 → 모드 다운로드 → 환경 설정 → 실행]의 5단계로 나뉜다. 천천히 따라가면 누구나 쉽게 쾌적한 모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1. 매니저 설치

가장 먼저 모드를 관리해 줄 프로그램인 r2modman을 설치해야 한다.

 

https://thunderstore.io/package/ebkr/r2modman/

 

r2modman v3.2.14

A simple and easy to use mod manager for many games using Thunderstore

thunderstore.io

 

  • Thunderstore 접속: 구글에 'r2modman'을 검색하거나 Thunderstore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 수동 다운로드: 여러 설치 버튼 중 'Manual Download'를 클릭하여 압축 파일을 받는다.
  • 설치 진행: 다운로드한 압축 파일을 풀고 r2modman Setup X.X.X.exe 파일을 실행하여 지시에 따라 설치를 완료한다.

발헤임 모드를 적용하는 방법은 게임 폴더에 직접 파일을 덮어씌우는 '수동 설치'와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모드 매니저 설치'로 나뉜다. 이 포스트에서는 Thunderstore 기반의 모드 매니저인 r2modman의 사용을 강력히 권장한다. 압도적인 시스템적 편의성과 안정성이 그 이유가 된다.

 

수동 설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게임 업데이트 시 파일이 꼬이거나, 모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어떤 파일을 지워야 할지 알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r2modman은 게임의 원본 설치 폴더(Steamapps)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 별도의 가상 경로를 통해 모드를 구동한다. 따라서 언제든지 'Start Vanilla'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순정 상태의 발헤임을 즐길 수 있으며, 오류 발생 시 복구가 매우 깔끔하다.

 

특정 모드를 구동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선행 모드(예: BepInExPack_Valheim, Jotunn 등)가 있다면, r2modman이 이를 스스로 파악하여 함께 다운로드해 준다. 사용자가 일일이 필수 프레임워크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 설치 과정의 피로도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은 이 모드 매니저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2. 게임 연동

r2modman은 여러 게임의 모드를 지원하므로, 발헤임 전용 환경을 세팅해 주어야 한다.

 

  • 게임 검색: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검색창에 'Valheim'을 입력하고 Select game을 클릭한다.
  • 플랫폼 선택: 본인이 게임을 구매한 플랫폼(Steam 또는 Xbox Game Pass)을 선택한다.
  • 프로필 만들기: 모드 설정값을 담아둘 프로필을 만든다. Create new를 눌러 이름을 지정한 뒤, Select profile을 클릭한다.

 

 

3. 모드 다운로드

이제 본격적으로 모드를 다운로드할 차례이다.

  • 모드 검색: 좌측 메뉴에서 'Online' 탭을 클릭한다.
  • 설치: 원하는 모드 이름을 검색한 뒤 클릭하고, 오른쪽 창에 뜬 'Download' 버튼을 누른다.
  • 설치가 완료된 모드들은 좌측 'Installed' 탭에서 한눈에 확인하고, 스위치를 눌러 개별적으로 켜거나 끌 수 있다.

 

 

4. 환경 설정

ValheimPlus나 난이도 조절 모드 등은 설치 후 입맛에 맞게 수치를 변경해 주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 초기 구동 (중요): 설치한 모드의 설정(Config) 파일을 생성하기 위해, 좌측 상단의 'Start modded'를 눌러 게임 메인 화면까지 한 번 들어갔다가 정상 종료해 준다.
  • Config Editor 접속: 좌측 메뉴에서 'Config editor' 탭을 클릭한다.
  • 값 수정: 설치된 모드들의 .cfg 파일 목록이 뜬다. 설정을 바꾸고 싶은 모드를 클릭하고 'Edit config'를 누른다.
  • 저장: 인벤토리 칸 수, 드롭률 증감 등 원하는 항목의 수치(숫자)나 활성화 여부(true/false)를 수정한 뒤 우측 상단의 'Save'를 눌러 저장한다.

 

 

5. 추천 모드 리스트 및 특징

 - 필수 기반 프레임워크

  • BepInExPack_Valheim: 유니티 기반 게임인 발헤임의 모드를 구동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기본 플러그인이다.
  • Jotunn: 많은 발헤임 모드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라이브러리로, 커스텀 UI나 아이템 추가 등을 돕는 기반 모드다.

 - 통합 편의성 오버홀 

  • ValheimPlus_Grantapher_Temporary: 발헤임 모드계의 빛과 소금 같은 존재이다. 인벤토리 크기, 무게 제한, 구조물 내구도, 스태미나 소모량, 화로 자동 연료 보충 등 게임 내 거의 모든 시스템 수치를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는 초거대 통합 모드다. (현재 사용 중인 버전은 원본 발헤임 플러스가 업데이트를 멈춘 후, 유저들이 수정한 임시/픽스 버전이다.)

 - 인벤토리 및 창고 최적화

  • AzuExtendedPlayerInventory: 장비 전용 슬롯(방어구, 망토 등)과 포션/음식을 놓을 수 있는 퀵 슬롯을 별도로 분리해 준다. 덕분에 기본 인벤토리를 온전히 파밍용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장비 아이템 위에 의장용 장비를 덮어쓸 수 있게 해주기도 하며, 장비 세트를 저장할 수도 있고, 스테이터스 창을 한 눈에 보여주는 굉장한 편의성 모드이다.
  • MultiUserChest: 멀티플레이 시 필수 모드다. 바닐라에서는 한 사람이 상자를 열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못 열지만, 이 모드를 쓰면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은 상자를 열고 아이템을 넣고 뺄 수 있다.
  • ChestSnap: 상자를 지을 때 상자끼리 스냅(자석처럼 달라붙음)되게 해준다. 창고 방을 만들 때 상자를 칼같이 예쁘고 오밀조밀하게 정렬할 수 있어 공간 활용과 시각적 만족감을 높여준다.

 - 탐험 및 사망 패널티 완화

  • XPortal: 포탈 이용의 혁명이다. 바닐라처럼 포탈끼리 1:1로 이름을 맞춰 연결할 필요 없이, 하나의 포탈에서 목적지 목록을 띄워 원하는 곳으로 바로 텔레포트할 수 있게 해준다.(더 이상 엄청난 규모의 포탈룸을 지을 필요가 없다.)
  • AutoRemoveDeathPin: 죽고 나서 무덤(비석)에서 아이템을 전부 회수하면, 맵에 찍혀 있던 해골 마크(사망 핀)를 자동으로 지워준다. 일일이 맵을 열어 우클릭으로 지우는 수고를 덜어준다.
  • DeathTweaks: 발헤임의 뼈아픈 사망 패널티(스킬 경험치 하락, 아이템 떨굼 등)를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드다. 스트레스 없는 탐험을 원할 때 유용하다.

 - 기지 운영 및 노동력 절감

  • aedenthorn_HoeRadius: 괭이(Hoe)와 경작기(Cultivator)의 작업 반경을 마우스 휠로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땅을 평탄화하거나 농작물을 심고 수확할 때 엄청난 시간 단축을 가져다준다.
  • AutoFeed: 멧돼지, 늑대, 록스 등 길들인 동물들 근처에 먹이가 든 상자만 두면 자동으로 먹이를 급여한다. 번식을 위해 매번 바닥에 먹이를 던져줘야 하는 귀찮음을 해결해 준다.
  • InstantRest: 화롯가에 앉아서 휴식 버프(Rested)가 찰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조건만 맞으면 즉시 버프가 최대치로 갱신된다. 빠른 재정비 후 출진이 가능해진다.
  • MoreUpgrades: 무기나 방어구의 강화 단계를 바닐라 한계치 이상으로 뚫어준다. 좋아하는 장비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성장시키며 사용할 수 있다.

 

 

6. 마치며

발헤임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생존 게임이지만, 적절한 편의성 모드가 더해졌을 때 플레이 경험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오늘 정리한 필수 모드들과 직관적인 r2modman을 활용한다면, 불필요한 노가다와 스트레스는 줄이고 탐험과 건축이라는 게임 본연의 재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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